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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쿡🇺🇸/일상

[미국 유학일기] 스탠퍼드 대학교 대학원 2022/23 가을학기(Fall Quarter) Week 8(2022.11.14~11.20)

by 다비니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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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 유학 일기. 가을학기 Week 8(2022.11.14~11.20) 동안의 일상에 대한 기록이다.

참고로 2022/23년 스탠퍼드대 학기(Quarter) 일정은 아래와 같다.

1. 가을학기: 2022년 9월 26일~12월 16일

2. 겨울학기: 2023년 1월 9일~3월 24일

3. 봄학기: 2023년 4월 3일~6월 14일

4. 여름학기: 2023년 6월 26일~8월 19일(선택 학기)

 

11월 14일 월요일

가을학기가 시작한 지 벌써 8주 차에 접어들었다. 쿼터제라 시간이 더욱 더 정신없이 지나간다. 오늘도 필수과목 두 번째 페이퍼를 마무리 짓느라 정신없이 바쁘다. 안 그래도 바쁜데 제출했던 페이퍼를 다시 써야 하니 버겁다.

오늘은 학과 스태프들이랑 필수과목 교수님이랑 점심 약속이 있었다. 내가 별도로 요청한 건 아니고 학과에서 1학기 때 만들어주는 자리다. 학기 초에 너무 바빠서 가장 마지막 가능한 주로 잡았더니 동기들이 많이 없었다. 분위기가 그렇게 편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사람들을 알아갈 수 있는 자리였다.

점심 후 다시 공부 모드. 공부를 마치니 어느새 저녁이 되었다.

기숙사로 돌아와서 간단히 카레랑 계란 프라이를 먹었다. 집에서 카레를 정말 자주 해먹는 것 같다.

갑자기 파이어 알람이 온 빌딩에 시끄럽게 울려서 나왔더니 드릴이라고 한다. 아니 이 밤중에...?

 

11월 15일 화요일

페이퍼 마무리 중이다. 필수과목 페이퍼는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

학과 동기랑 같이 브런치 맛집으로 유명한 팜브리니스 카페(Fambrini's Cafe)를 방문했다. 맛집이라서 웨이팅이 엄청 길다고 들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다행히 웨이팅이 길지는 않았다. 방문 후기는 따로 포스팅했다. https://krcaus.tistory.com/399

 

[미국일상] 팜브리니스 카페(Fambrini’s Cafe), 스탠퍼드 주변 팔로알토 브런치 맛집

이미 스탠퍼드 학생들한테는 브런치 맛집으로 유명한 팜브리니스 카페(Fambrini's Cafe)를 소개하려고 한다. 주소는 2500 El Camino Real Suite 105, Palo Alto, CA 94306, United States다. ​ 처음에 스탠퍼드에 왔을

krcaus.tistory.com

 

다시 학교로 돌아와서 후버 아카이브에서 연구를 했다. 아카이브 바로 옆에 건물을 허물고 있는데 드드드드득 하는 공사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오래 있기가 힘들다. 귀마개를 껴도 다 들릴 정도다.

잠시 웨비나 시청

저녁으로는 카레를 먹었다. 카레는 이렇게 자주 먹어도 잘 안 질리고 맛있다.

 

11월 16일 수요일

오늘은 평상시보다 조금 늦은 7시 20분에 기숙사 나왔다. 간단히 운동을 하고 학식을 먹었다.

아직 1학기지만 논문을 위한 연구도 짬 내서 꾸준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 아카이브 옆 건물 공사 때문에 너무 시끄러워서 집중이 안 될 때가 있다.

내 점심. 오늘도 학식이다.

혼자서 과일 사 먹는 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면이 있는데 학식을 먹으면 매번 다양한 종류의 과일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저번에 트레이더조에서 감자랑 당근 등 사 온 재료가 아직 많이 남아서 또 카레를 하기로 했다. 해먹기 간편하고 건강하기까지 하니 1석2조인 메뉴다.

 

11월 17일 목요일

아침 일찍 운동을 하러 나서는데 "Beat Cal"이라는 문구가 걸려있었다. 이번 주 토요일에 있을 스탠퍼드의 라이벌인 버클리대와의 경기에서 버클리대를 이기라는 내용이다. 스탠퍼드-버클리전은 한국으로 치면 연고전인데 관전하면 꿀잼이라고 한다. 보러 가고 싶긴 한데 너무 바빠서 경기 보러 갈 시간이 없다.

오늘 아침 해돋이가 너무 예뻤다. 사진으로 다 담기지 않는 게 아쉬웠을 뿐.

내가 좋아하는 주황색 하늘이다.

운동 후 아침으로 학식을 먹었다.

오늘도 논문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한강철교 건설 당시 사진이 있어서 신기해서 찰칵

점심도 학식

그린 도서관 입구에 있는 나무의 단풍이 정말 예쁘게 들었다.

필수과목 두 번째 페이퍼를 (다시) 마무리하느라 바쁜 하루다.

오늘 저녁 학식은 좀 특별한 메뉴가 나왔다.

다시 공부 시작. 렉처 노트와 리딩을 리뷰하는 중이다.

어느새 저녁이 되어 기숙사로 향할 시간이 되었다.

 

11월 18일 금요일

오늘 아침 일찍 운동하러 가면서 본 Beat Cal 사인. 과연스탠퍼드-버클리전에서 누가 이길 것인가...

오늘 하늘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

가벼운 운동 후 아침으로 학식을 먹었다. 아침에 미니 머핀이 빠질 수 없다.

입학 전 한국에서 미리 읽고 가져온 책인데 한 챕터가 이번 주 리딩으로 어싸인 돼서 다시 읽는 중이다.

평화로운 스탠퍼드 캠퍼스

오늘 점심 학식에는 내가 좋아하는 클램 차우더가 나왔다. 후식으로 요거트, 과일, 그리고 브라우니도 먹었다.

11월 19일 토요일

오늘도 학식이다. 접시에 흰밥을 넣고 야채와 고기, 그리고 김치를 넣어 먹었다.

1층에 있는 미니북 시리즈가 귀여워서 찰칵

책방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좋아서 확인해 보니 The National의 Quiet Light였다. 2층에는 역사 섹션이 있는데 나름대로의 감성이 있다.

책방을 갔다가 팔로알토 다운타운에 있는 쿠파 카페를 갔다. 쿠파 카페는 캠퍼스에도 두세 곳 있고 팔로알토 다운타운에도 있다.

오늘 이렇게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이유는 다가오는 주가 땡스기빙 브레이크인 관계로 일주일 동안 수업이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땡스기빙 브레이크를 맞아 고향에 가기 때문에 대이동이 시작된다. 캐나다에서는 땡스기빙 브레이크는 없고 대신 리딩 위크가 있기 때문에 나한테는 꽤나 신기한 경험이다.

저녁은 학식이다.

얼마 전 다시 낸 필수과목 두 번째 페이퍼 성적이 나왔다. 20점 만점에 19점, A다. 휴, 땡스기빙 브레이크 전에 교수님께서 안심하라고 선물을 주신 느낌이다. 정말 필수과목만 생각하면 진이 빠진다.

 

11월 20일 일요일

레이크사이드 다이닝홀에 갔는데 오늘은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놔서 오믈렛을 해먹었다.

그래도 저번보다 비주얼이 훨씬 좋아졌다. 맛 역시 좋았다.

스탠퍼드 메모리얼 교회를 갔다. 웅장하고 근엄한 분위기가 있다.

아침을 늦게 먹어서 배는 안고프지만 그래도 점심을 챙겨 먹으러 다시 레이크사이드 다이닝홀에 갔다.

문득 알게 된 사실. 다이닝홀에 있는 와플 만드는 기계로 와플을 만들면 스탠퍼드 로고가 있다는 점! 오 좀 쿨한데?

밥 먹고 산책하는 중. 오늘은 캠퍼스에 말(?) 키우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가봤는데 입구가 닫혀 있었다. 아쉬운 대로 사진만 찰칵.

확실히 다음 주가 땡스기빙 브레이크라 여유롭다. 하지만 브레이크가 끝나자마자 제출할 페이퍼가 하나 있기 때문에 너무 무작정 쉴 수만은 없다. 그래도 이번 주말은 좀 여유롭게 보내고 싶으니 페이퍼 고민은 일단 다음에 하자며... 저녁도 학식을 먹었다.

다이닝홀에서 밥을 먹는데 갑자기 누군가 피아노로 리스트(F. Liszt)의 사랑의 꿈(Liebestraum No. 3) 치기 시작했다. 너무 감미롭게 잘 쳐서 한동안 클래식 음악만 들을 것 같다. 알고리즘이 이런 내 마음을 어떻게 또 알고 12월 8일에 있을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공연 포스터를 보여주는 건지 소름이다.

어쨌든 다가올 땡스기빙 브레이크를 생각하며 이번 한 주도 잘 마무리했다.

공감과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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