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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쿡🇺🇸/일상

[미국 유학일기] 스탠퍼드 대학교 대학원 2022/23 가을학기(Fall Quarter) Week 6(2022.10.31~11.6)

by 다비니 202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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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 유학 일기. 가을학기 Week 6(2022.10.31~11.6) 동안의 일상에 대한 기록이다.

참고로 2022/23년 스탠퍼드대 학기(Quarter) 일정은 아래와 같다.

1. 가을학기: 2022년 9월 26일~12월 16일

2. 겨울학기: 2023년 1월 9일~3월 24일

3. 봄학기: 2023년 4월 3일~6월 14일

4. 여름학기: 2023년 6월 26일~8월 19일(선택 학기)

 

10월 31일 월요일

요즘 매일 아침 5시 반쯤 기상하고 늦어도 6시 반에는 기숙사를 나선다. 하루를 일찍 시작해야 무언가 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아지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6시 반인데도 밖은 어둡다.

캠퍼스에는 라구니타 호수(Lake Lagunita)가 있는데 요즘 이 주변을 따라 아침에 한 바퀴 조깅을 한다. 아래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라구니타 호수에는 물이 없다. (이유는 아래 설명)

간단한 아침 운동 후 먹는 아침 학식. 아침은 저렴하긴 한데 점심 및 저녁 대비 메뉴가 다양하지 않다.

버터와 시나몬 파우더를 가득 올린 글루텐 프리 와플. 버터랑 시나몬 파우더 양 조절만 잘 하면 꽤 맛있다. 근데 헤비해서 아침에 다 먹기는 힘들다.

아침을 먹고 향한 곳은 벤더 룸이다. 큰 서재 느낌에 포근한 느낌이 있고, 아침에는 사람이 많이 없고 고요해서 좋다.

점심으로 학식을 먹으러 레이크사이드(Lakeside) 다이닝홀로 향했다. 개인적으로는 레이크사이드 다이닝홀 앞에 있는 야드가 예쁘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연어가 나왔다.

오늘 점심 학식은 잘 나온 편이다. 뷔페식이라 먹을 거 천지다.

집에 와서 반신욕을 하고 얼마 전에 삶아놨던 옥수수를 먹었다.

아마존에서며칠 전 주문했던 유산균이 도착했다. 처음 먹어보는 브랜드인데 효과가 있길 바라며

저녁은 간단히 미역국

요즘 잠에 들기 어려울 정도로 속이 안 좋아서 처음으로 학교에 있는 베이든(Vaden) 병원에 예약을 했다. 가장 빨리 예약 가능한 날이 거의 10일 후라니 미국 헬스케어 시스템도 캐나다랑 마찬가지로 느리구나...

 

11월 1일 화요일

오늘도 아침 6시 반에 기숙사를 나왔다. 매일 아침 바라보는 그린 도서관과 후버 타워 분위기가 좋다.

오늘도 간단한 아침 운동 후 레이크사이드 다이닝 홀에서 아침 학식을 먹었다.

오늘은 소셜 시큐리티 넘버(SSN, Social Security Number)를 신청할 때 필요한 학교 측 레터를 받기 위해 벡텔 인터내셔널 센터(Bechtel International Center)를 방문했다. 거의 모든 유학생 업무는 벡텔에서 처리한다고 보면 된다. 비자, 인턴십, 직업 관련 등 질문이 있거나 절차적인 확인이 필요할 경우에 이곳으로 연락해 확인을 받아야 한다.

* SSN이란? 미국의 사회보장번호, 한국으로 치면 주민등록번호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학생 비자(F-1 비자)를 가지고 있는 미국 유학생이거나 이제 막 미국 유학을 시작한 학생이라면 SSN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학교 등에 고용될 경우 SSN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나는 스탠퍼드에 고용돼서 SSN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지만, F-1 비자를 받은 첫년도라 입학 후 30일을 기다린 후 신청할 수 있었다. 이민국 시스템에 내 정보가 업데이트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한 달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학교 북 스토어랑 트레시더 건물 사이쯤에 가끔 파머스 마켓이 열린다.

오늘도 벤더 룸으로 향해 열공했다.

비가 쏟아지는 소리가 나서 밖을 내다보니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다. 캘리포니아는 11월부터 우기라고 들었는데 이제 시작되나 보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니 요즘 참 학식을 자주 먹는다. 도서관이랑 기숙사 오가는 시간도 꽤 걸리는 데다가 집에 요리해 먹을 반찬도 많이 없고, 장 보러 갈 시간도 부족하고 이래저래 학식이 지금은 최고의 옵션이다.

그래도 삼시 세끼 다 학식만 먹으면 지출이 크기 때문에 가능한 저녁은 기숙사에서 챙겨 먹으려고 한다.

후식으로 블렌더에 바나나, 믹스베리 등을 넣고 과일 주스를 만들어 먹었다.

다시 공부 시작

 

11월 2일 수요일

오전 5시 53분,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오늘도 아침 운동을 했다. 근데 점점 아침에 어두워지는 느낌이다. 약간 무섭다.

이제 슬슬 날이 밝아온다. 학교에 있는 올드 유니언(Old Union)이라는 빌딩인데 앞에 분수도 있고 분위기가 좋다.

오늘 아침도 학식. 샐러드바에는 신선한 채소들이랑 과일들이 가득하다.

레이크사이드 다이닝홀에는 아침에 미니 머핀이 나오는데 요즘 완전히 중독됐다. 오랜만에 베이글도 맛있게 토스트 해서 같이 먹었다.

오늘 점심도 학식이다.

수업에서 첫 번째 제출한 페이퍼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이미 필수과목에서 너무 데인 상태라 다른 수업 성적은 큰 기대 안 했는데 A-가 나왔다. 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다시 도서관으로 향했다.

우기 시작인 줄 알았는데 오늘은 또 엄청 화창했다.

저녁은 어제와 같이 간단하게 미역국이랑 반숙을 먹었다.

 

11월 3일 목요일

오늘은 아침 6시 15분쯤 기숙사를 나섰다. 간단한 운동을 하고 학식을 먹었다.

정신없어서 찍은 사진이 많이 없는 날이다.

 

11월 4일 금요일

라구니타 호수에 한 가지 특징이 있다면 캘리포니아 가뭄으로 메말라 있다는 거다. 그래서 드넓은 벌판 같은 느낌이다. 아침에 종종 코요테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코요테를 자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슬슬 해가 뜨고 있다.

오늘 아침도 학식

요즘 맨날 벤더 룸에서만 공부하는 것 같아서 다른 도서관을 알아보던 중 친구 추천으로 철학과 빌딩에 있는 도서관을 왔다. 근데 분명 오픈 시간이 지났는데 문이 닫혀 있었다.

덕분에 철학과 빌딩을 구경했다.

구경을 다 마치고 도서관에 가니 문이 열려 있었다. 생각보다 되게 작아서 놀랐다. 내가 다녔던 토론토 대학교는 도서관이 정말 많고 분위기가 다 다르다. 그래서 그런지 스탠퍼드 도서관은 뭔가 늘 조금씩 아쉬운 느낌...

오늘은 소셜 시큐리티 넘버(SSN)를 신청하기 위해 캠퍼스에 있는 집카를 빌려 근처 사무소로 향했다.

약 15분쯤 운전해서 마운틴뷰에 위치한 사회보장국(SSA) 사무소를 방문했다.

번호표 뽑고 기다리는 중. SSN 신청 관련 예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대기가 있을 걸 생각해서 오전 일찍 왔는데도 대기를 1시간 이상 했다. 결국 집카를 두 번 연장했다. 필요했던 서류 제출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점심도 학식. 두 그릇이나 먹었다.

 

11월 5일 토요일

오늘 아침 학식은 되게 다양하게 나와서 고르는 재미가 쏠쏠했다.

점심도 학식. 내가 좋아하는 클램 차우더가 나왔다. 좀 짜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친구가 일본에서 사 온 스낵이 있다고 해서 맛을 봤다.

 

11월 6일 일요일

섬머타임이 해제되는 날이었다. 원래 같으면 5시 41분이어야 하는데 4시 41분이다. 북미에서 사람들은 늦잠 잘 수 있는 날, 한 시간 버는 날이라고 한다. 안 그래도 요즘 아침에 너무 어둡다고 생각했는데 섬머타임 해제일이 다가오고 있었구나

눈 뜨자마자 배가 고파서 사과로 허기를 채웠다.

섬머타임이 해제돼서 어제랑 같은 시간이어도 훨씬 밝아졌다. 이제 아침에 좀 덜 무서울 것 같다.

호수라고 말하지 않으면 전혀 모를 호수다. 그냥 들판이다 들판.

학식 관련 조금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주말 운영 시간이다. 다이닝홀이 9시 반에 열고, 오후에 브레이크 타임도 길다. 주말에는 운동하고 나서도 다이닝홀 오픈 시간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오늘은 너무 배고파서 9시 반까지 참을 자신이 없어서 트레시더에 위치한 코호(CoHo)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CoHo는 아침 8시에 여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는 7시 45분이었다. 어떤 중년의 아저씨도 기다리고 계셨는데 아침 인사를 건네셔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다. 우연히 얼마 전에 방문했던 선인장 가든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그 가든을 플랜? 관리?했던 분이라고 하셨다.

아무리 봐도 스탠퍼드 캠퍼스는 참 예쁘다. 학교 다닌 지 꽤 됐는데도 익숙해지지 않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고 해야 하나

오늘도 리딩. 리딩은 내 운명이다.

공부하러 그린 도서관에 갔는데 웬걸. 아직도 오픈을 안 해서 학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미드텀 기간처럼 바쁠 때는 주말에도 일찍 오픈하면 좋겠다.

스탠퍼드 학생들은 자전거로 주로 이동하기 때문에 이렇게 학교 여기저기에 바이크 랙이 많이 있다.

오늘 저녁도 간단하게 계란 프라이랑 미역국을 먹었다. 이렇게 정신없고 바빴던 한 주 끝!

공감과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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