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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쿡🇰🇷/일상

[일상] 5월 10일 청와대 개방 관람 첫날 후기, 청와대 가는 법! (+포토존, 건물, 관람 경로 안내)

by 다비니 2022.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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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청와대가 개방됐다. 청와대 내부가 공개된 것은 74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관람 첫날 2만 6000명의 시민이 청와대 관람을 했는데 모두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사람들이다. 필자 같은 경우는 4월 27일 오전 10시부터 여러 번의 노력 끝에 약 다섯 타임을 신청했고, 5월 10일 16시-18시 타임에 당첨되었다. 당첨 결과는 8일 전인 5월 2일에 받았다.

참고로 청와대에 들어가면 경내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지만 건물 내부는 볼 수 없다. 바로 어제까지 업무가 이뤄진 공간들이라 시설과 내부 정비가 필요하다는 게 청와대이전 TF의 설명이다.

 

청와대 가는 길

청와대 가는 방법을 몰라서 인터넷도 찾아봤지만 자세히 나와있지 않아서 여기저기 직접 물어서 갔다. 막상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리니 청와대 가는 길을 안내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고 크게 걱정할 건 없었다.

대중교통 이용 시, 3호선 경복궁역에서 청와대 정문으로 가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1) 4번 출구로 내려 도보로 약 15분 걸어가는 방법

2) 3번 출구로 나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

-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앞 '경복궁역 정류장'에서 1711번, 1020번, 7018번, 7016번, 7022번, 7212번 버스를 타고 2개 정류장을 지나 '효자동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 하차 후 나오는 다음 골목에서 오른쪽 코너를 돌아 쭉 가면 청와대 입구(영빈문)와 사랑채 앞마당에 있는 분수가 보인다.

지하철 바닥에도 이렇게 청와대 가는 길이 안내되어 있다.

 

청와대 사랑채 앞마당

사진은 청와대 정문(영빈문) 앞인 청와대 사랑채 앞마당에 있는 분수다. 오른쪽 뒤로는 영빈관이 보인다.

 

현장등록데스크

영빈문 입구로 가는 길에는 현장등록데스크가 있는데 입장 바코드가 있는 경우에는 그냥 지나치면 된다.

 

청와대 영빈문 입장

효자동 삼거리에 위치한 청와대 영빈문 앞으로 가면 입장할 수 있으며 입장 시 예약 바코드를 꼭 보여주고 입장해야 한다. 입장하고 나서는 자율적으로 구경하면 된다.

입장하고 나서 오른쪽에 위치한 안네데스크에서 지도 하나를 챙기고 둘러보는 방법을 추천한다.

관람 경로는 영빈문->영빈관->본관->수궁터->관저->오운정->미남불->침류각->상춘재->녹지원->춘추관 순이다.

 

영빈관

입장하고 바로 보이는 건물은 영빈관이다. 외국 대통령이나 총리 등 국빈 방문 시 공연과 만찬 등의 공식 행사 또는 100명 이상 대규모 회의 등을 진행하던 장소다.

 

본관

영빈관에서 오른쪽으로 오면 청와대 본관이 위치해 있다. 청와대 중심 건물인 청와대 본관은 대통령 집무와 외빈 접견 등을 위한 공간이다. 1991년 전통 궁궐 건축 양식을 바탕으로 신축됐다.

본관 앞이 제일 인기가 많은 포토존인데 줄이 어마어마하다...

그래도 청와대 본관을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다니!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

줄 기다리는 게 싫으신 분들은 조금 옆으로 빠져서 사이드에서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오니 참고하시면 좋을듯 하다.

본관 옆으로 길이 있길래 무슨 길인가 하고 봤더니 화장실 가는 길이었다. 그래도 건물이 아름다우니 한 컷!

 

대통령 관저

본관에서 더 들어가면 대통령과 그 가족의 거주 공간인 대통령 관저가 나온다. 생활공간인 본채와 접견 행사 공간인 별채, 우리나라 전통 양식의 뜰과 사랑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운정과 미남불

대통령 관저 앞에는 뒷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있는데 이곳으로 올라가면 오운정과 미남불이 나온다. 가는 길에 보이는 경복궁과 광화문 광장의 뷰가 굉장히 아름다웠다.

오운정은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02호로, 경복궁 후원에 휴식을 위해 지은 정자다. 자연의 풍광이 신선 세계와 같다고 하여 '오색구름'을 뜻하는 '오운'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이 건물이 언제 지어졌는지 정확히 알려 주는 기록은 없으나, 고종 4년 경복궁을 다시 지은 이후의 모습을 그린 <북궐도형>에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 이후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 위치는 현재보다 아래쪽에 있었으나, 1989년 대통령 관저를 신축할 때 이곳으로 이전하였다.

이 정자는 정사각형 건물로, 지붕은 네 모서리가 한 꼭짓점에 모이는 사모지붕 형태로 되어 있다. 주위에 난간을 두르고 있으며, 사방에 문을 내고 문짝을 들어 올려 자연스럽게 주변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오운정에서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미남불이 나온다. 미남불로 올라가는 길에서 저 멀리 남산타워까지 볼 수 있었다.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은 보물 제1977호로 한국 불교조각 중 가장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 석굴암 본존상을 계승하여 9세기경 통일신라 시대에 조성되었다. 자비로운 얼굴, 당당하고 균형잡힌 신체, 풍부한 양감 등에서 통일신라 전성기 양식을 엿볼 수 있어 '미남불'로도 불렸다.

머리에는 크고 높은 지혜를 상징하는 육계가 솟아있으며, 양 눈썹 사이에는 무량세계를 비추는 부처님의 광명을 백호로 표현했다. 목에는 세 줄의 주름인 삼도가 뚜렷한데, 이는 번뇌, 업, 고 등 윤회의 인과를 의미한다. 법의는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편단우견으로 걸처입었다. 왼손을 무릎 위에 얹고 오른쪽 손가락으로 땅을 가르키는 손 모양, 즉 향마촉지인은 석가모니가 모든 번뇌를 끊고 깨달음에 이른 경지를 상징한다. 독특한 연꽃 문양이 새겨진 사각형 대좌는 이 시대의 작품에서는 보기 드문 형태로 매우 독창적이다.

이 불상은 본래 경주에 있었는데 일제에 의해 1913년경 서울 남산의 왜성대 총독 관저에 놓였다가 1930년대 총독 관저가 지금의 청와대 자리로 이전하면서 함께 옮겨졌다. 1974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되어 관리되어 오다가, 2017년 6월부터 역사적 고증과 가치 재평가 등을 통해 2018년 4월 20일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승격되었다.

 

청와대 곳곳

청와대 곳곳에는 이렇게 공용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있다.

상춘재로 향하는 길, 청와대는 곳곳이 아름다웠다.

또한 청와대 곳곳에는 길을 알려주는 안내판을 자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상춘재

상춘재는 국내외 귀빈에게 우리나라의 전통 가옥 양식을 소개하거나 의전 행사, 비공식회의 등을 진행하던 장소다.

그 앞에서 문재인 전대통령이 심은 동백나무도 볼 수 있었다.

 

녹지원

상춘재에서 내려오니 청와대 경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인 녹지원이 나왔다. 120여 종의 나무와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가 있으며, 어린이날 행사 등이 펼쳐진 공간이다. 저 크고 멋진 소나무는 도대체 몇년을 산걸까? 문득 궁금해졌다.

청와대 개방 관람 첫날에도 이곳에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춘추관

천천히 청와대를 돌고 나니 어느새 퇴장해야 하는 시간인 오후 6시가 다 되어 있었고 해가 조금씩 지고 있었다. 녹지원에서 춘추관 가는 길에는 걷다 지친 사람들이 편히 쉬고 갈 수 있는 텐트들도 마련되어 있었다.

마지막 코스는 춘추관이다. 춘추관은 대통령의 기자 회견 및 출입 기자들의 기사송고실로 사용된 공간이다. '춘추관'이라는 명칭은 역사기록을 맡아보던 관아인 춘추관, 예문 춘추관에서 비롯되었다.

 

나가는 길

춘추관을 지나면 청와대 관람 개방이 모두 끝나고 나가는 길이 나온다.

퇴장하기 전 마지막 포토존이 있으므로 조금 기다리더라도 놓치지 말고 꼭 찍고 가는 걸 추천한다! 마지막에 나갈 때도 입장할 때 보여줬던 바코드를 보여줘야 한다.

 

위치

 

공감과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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