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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쿡🇰🇷/여행

[제주도]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 제주도 숙소 추천? 체크인 하루 만에 모두 환불하고 숙소 이동한 후기(가격, 체크인, 객실 내부 사진)

by 다비니 2022.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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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는 6월 초중순에 다녀온 6박 7일 제주도 여행에 대해 작성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일주일을 머물 계획이었던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 후기를 작성하려고 한다.

여러 가지 이유로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에서는 1박만 머물고 나머지 5박은 모두 전액 환불받고 취소하였고 다른 숙소를 알아봐야 해서 첫날부터 고생했다. 이 포스팅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솔직 후기를 시작해 본다.

 

센트럴시티 호텔 가는 길

제주도 공항에서 카카X택시를 타고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로 향했다. 세안 호텔그룹의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은 제주공항 근처인 시내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도 좋고 교통이 편리한 곳이다. 택시로 약 10분 정도 소요되었다.

내려서 건물 1층으로 들어가면 체크인은 2층으로 올라오라는 안내문이 보인다.

2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 대기 중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어메니티 자판기가 보인다. 치약 칫솔, 샴푸 린스, 가그린, 마스크 등이 있어서 급할 때 편의점 안 가도 되는 점은 편리할 듯하다.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은 칫솔, 치약을 별도로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근처 편의점이나 이 자판기에서 구매하면 된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왼쪽으로는 프론트와 로비가 있다. 체크인은 오후 3시 이후 가능하며, 체크아웃은 오전 11시다.

프론트 운영시간은 아침 7시부터 새벽 2시까지고, 새벽 2시 이후에 문의사항이 있으면 0070번으로 연락하면 된다. 호텔은 코로나 때문에 3박째 재실 정비를 한다.

우리는 6박에 422,500원을 결제했다. 1박에 약 7만 원인 셈이다.

 

객실 내부

우리는 운 좋게 고층으로 배정받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객실에 들어왔다. 아담한 규모의 객실이었는데 방이 좁은 건 시내 쪽이라 그럴 수도 있고, 어차피 대부분의 시간을 나가서 보낼 거라 생각했기에 가볍게 넘겼다.

다만 문을 열자마자 쾌쾌한 냄새가 나고 카펫 바닥인 점이 찝찝해서 내심 마음에 걸렸다. 그래도 일단 앞으로 오래 머물 공간이니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다.

우리 객실 창문은 삼각형 모양으로 돌출되어 있었다. 창문으로 보이는 제주도 시내 뷰

바로 앞에는 큰 건물이 없어 뷰가 막히지 않은 점은 다행이었다.

제주도 시내 뷰를 잠시 구경하고 객실을 둘러보는데...

가구부터 벽지까지 모든 게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분명 호텔 예약할 때 웹사이트에 있던 사진들은 이런 컨디션이 아니었는데 말이다.

벽지가 떠있거나 너덜너덜한 건 기본이고 울어있는 부분도 많았는데 이 쾌쾌한 냄새가 바닥과 벽에서 나는 곰팡이 냄새일 수도 있겠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전반적으로 기본적인 관리도 안 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전반적인 청결 상태를 보니 발도 닿기 싫어진 카펫 바닥. 슬리퍼 신는 건 필수다.

그래도 가구랑 벽지는 지내는데 크게 문제 안 될 거라 생각하려고 하고 욕조에서 반신욕할 생각으로 화장실로 향했는데...

욕조와 세면대 곳곳에 펴있는 곰팡이들은 찝찝해서 그냥 지나치기가 힘들었다. 다 찍지는 못했지만 일부 사진만 같이 올려본다.

그리고 중앙냉방 시스템이라 객실 내부 온도를 20도 이하로 설정하면 냉방이 중단된다.

더워서 에어컨을 켰는데 시원한 바람이 안 나와서 작동기를 이리저리 만지다가 프론트에 얘기했더니 에어컨은 28도로 맞춰야지만 나온다고 설명하셨다. 체크인 때 미리 설명해 주셨음 좋았을텐데 말이다. 28도이지만 어쨌든 에어컨은 되긴 되니 패스...?

우리가 체크인한 이 객실만 이런 컨디션일거라고 생각한 우리는 프론트에 상황을 설명하고 객실을 옮겨주실 수 있는지 먼저 문의드린 후 객실을 옮겼다. 잠시 후 같은 층 다른 객실로 옮겼는데 여기도 뷰는 역시 탁 트여있고 괜찮았다.

하지만 뷰만 괜찮았을 뿐...

옮긴 객실에서는 쾌쾌한 냄새가 더 심했는데 특히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곳에서 가장 심했다. 숨 쉴 때마다 곰팡이 냄새를 맡는 느낌... 환기를 하려고 해도 창문이 많이 열리지 않아 어려웠고, 창문이 바람 때문에 계속 닫히기 일쑤였다. 그리고 옮긴 객실 화장실에도 설마 했지만 역시나 여기저기 곰팡이가 펴있었다.

결국 돈 내고 이런 컨디션에서는 못 지내겠다고 생각한 우리는 나머지 5박을 전액 환불받고 취소했다. 어쩔 수 없이 1박을 머무는 데도 쾌쾌한 곰팡이 냄새 때문에 스트레스... 청결 상태도 별로인데다 환기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괜히 침대에 누워있는 것조차도 찝찝하고 불쾌했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가본 숙소 중에서 거의 최악으로 뽑히는 곳이었다. 위치도 좋고 가성비도 좋다고 생각해서 왔지만 역시 싼 게 비지떡인 건가 싶었던 곳. 우리의 6박 7일 제주도 여행 첫날은 첫 단추인 숙소부터 잘못 끼워져서 급하게 다른 숙소를 알아보는 곳에 시간을 보내야 했다.

(아래 사진 참고) 다음날 체크아웃하려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데 옆 다른 객실 문이 열려 있어서 슬쩍 보니 이 객실은 문도 활짝 열리는 발코니가 있었고 가구도 더 새것인데다가 카펫 바닥도 아니었다. 전반적으로 청결해 보였다. 그래도 이 정도 컨디션이면 우리도 6박은 머물지 않았을까 싶었다.

 

야외 공간

물론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이 단점만 있는 곳은 아니다. 19층 인가로 올라가면 이런 트인 뷰를 구경할 수 있는 야외 공간도 있다. 다만 엘리베이터가 두 대밖에 없어서 엄청 이르거나 늦은 시간대가 아니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그냥 정말 하루 정도 잠만 잘 곳이면 모르겠지만 오래 머물 계획인 분들께는 비추하고 싶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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