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의 짧은 제주도 여행동안 맛집과 카페만 구경하다가 그래도 제주도까지 왔으니 오랜만에 성산일출봉을 가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본 성산일출봉이 어연 10년 전인데 잘 기억이 나지 않았고, 그때는 등산을 한 기억이 없었기 때문이다. 성산일출봉을 등산한 기억은 초등학교 때 흐린 날 오른 게 마지막이다.
성산일출공원 안내도
성산일출봉 도착! 대표 관광 명소답게 성산일출봉 앞에는 아주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시간제한 없이 무료로 주차 가능하다.
성산일출봉은 1976년에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36호로 지정·보호하다가 일출봉을 포함한 1㎞ 이내의 해역을 포함한 구역을 2000년 7월 18일 천연기념물 제420호로 변경하여 관리하고 있다. 2007년 7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고, 3년 뒤인 2010년 10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다.
안내도를 보면 등산길과 하산길이 분류되어 있다.
성산일출봉 안내문을 읽고 관람하기로 했다.
"해 뜨는 오름으로 불리는 성산일출봉은 약 5천년 전 얕은 수심의 해저에서 수성화산분출에 의해 형성된 전형적인 응회구이다. 높이 180m로 제주도의 동쪽 해안에 거대한 고성처럼 자리잡고 있는 이 응회구는 사발모양의 분화구를 잘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안절벽을 따라 다양한 화산체의 내부구조를 훌륭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특징들은 일출봉의 과거 화산활동은 물론 전 세계 수성화산의 분출과 퇴적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
제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돌하르방이 성산일출봉에도 있다.
매표소 가기 전 성산일출봉이라고 안내되어 있는 이곳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는 걸 보니 여러 포토존 중 하나인 것 같다.
성산일출봉 매표소
성산일출봉 입장은 유료이기 때문에 매표소에서 관람료를 내야 한다.
자연유산해설사와 함께 성산일출봉을 관람할 수도 있다.
매표소 가는 길에는 성산일출봉 이름의 유래에 대한 안내문이 있다.
"성산일출봉은 등산로가 마련된 서북사면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사면이 파도에 의해 침식되어 직벽에 가깝게 깎여나가 있고 산 정산은 '아흔아홉봉'이라고 불리는 기암으로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다. 이러한 산의 모습이 마치 성곽과 같다 하여 '성산'이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궁금했던 성산일출봉의 탄생에 대한 안내문도 있다.
성산일출봉에는 무인티켓발매기가 3대 있고, 그 옆에 직원분이 상주하고 계시는 매표소도 있다.
* 관람료
어른
개인 5,000원
단체(10인 이상) 4,000원
어린이와 청소년, 제복을 입은 하사 이하의 군인
개인 2,500원
단체(10인 이상) 2,000원
* 관람료 면제(외국인 제외)
6세 이하 어린이
65세 이상인 어르신(신분증 소지자)
장애등급 1~3급까지의 장애인과 동행 1명
장애등급 4~6급까지의 장애인 본인
제주도민 제외도민
독립유공자 및 그 배우자
5.18 민주유공자와 그 배우자
참전유공자
국가유공자 및 그 배우자
명예도민증 소지자 및 그 직계존비속
매월 첫째 월요일은 성산일출봉 휴관일이다. 매표를 하지 않아도 무료로 볼 수 있는 탐방구간도 있다.
성산일출봉 전망대 올라가는 길
매표소에서 매표를 마치고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다.
조금 더 올라가면 검표소가 나오는데 티켓을 보여주고 더 올라가면 된다. 처음에는 경사가 가파르지 않고 계단이 없다. 중간에 하산길과 등산길이 만나는 지점이 나오는데 빨리 여기서 포기할까 잠시 고민했다.
이 지점을 지나면 계단이 시작된다.
계단이 점점 가팔라지고 숨이 차기 시작한다. 올라가다 보면 마지막 휴게소가 나오는데 여기서 필요한 음료나 기타 물품을 살 수 있다.
점점 계단이 많아지고 경사가 가팔라지기 시작하는 성산일출봉
올라가다 보면 멋진 모양의 바위들도 볼 수 있다.
바위마다 이름이 있고 사연이 있다.
뭔가 동물의 옆모습 같은 바위도 보인다.
날이 덥고 경사가 가팔라서 땀이 나고 숨이 차지만 멋진 전망을 보면 다시 힘이 난다.
저 멀리 흐릿하게 웅장한 한라산의 모습도 보인다.
성산일출봉 정상
드디어 성산일출봉 정상에 도착! 우리는 20분 정도 걸렸는데 여유롭게 올라온다면 약 30분 정도 소요될 것 같다.
계단 데크에 앉아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잠시 쉬어가는 관광객들이 많이 보인다.
초등학생 때 가족 여행 왔을 때 정상에 올라갔던 기억이 흐릿하게 나는 것 같다.
정상에는 풀과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있다.
드넓은 바다와 수평선을 배경으로 성산일출봉을 계속 바라보고 있다 보니 과연 저기에는 어떤 생물이 살고 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제주 성산읍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다.
성산일출봉 하산길
이제 슬슬 하산할 시간
정상에 가까울수록 계단이 가파르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하산은 한 20분 내외로 가능하다.
내려와서 다시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니 느낌이 색다르다.
이제 성산일출봉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가파른 절벽이 아주 멋지다.
보트가 바다를 가로지르며 들어오는 모습도 찰칵
알고 보니 보트로 주변을 둘러보는 관광코스를 운영 중이라고 한다.
저 멀리 우도도 보인다.
참고로 이 해안절벽 쪽으로 나있는 관광코스는 무료 관광 구간이다.
성산일출봉은 빠르면 50분 내외로 등·하산 가능하고, 주변도 천천히 둘러본다면 성산일출봉에서 약 1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다시 주차장 쪽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참고로 성산일출봉 앞에 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주차장 근처에는 기념품을 파는 곳도 많이 있다.
우리는 다음 관광지를 알아보기 위해 잠시 스타벅스에서 쉬어가기로 했다. 제주 스타벅스에만 판매하는 음료로 주문했는데 맛있었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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