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1일 여행 코스: 석굴암 -> 불국사 -> 무열왕릉 -> 황룡사지 -> 첨성대 -> 월정교 -> 동궁과 월지(안압지)]
[경주·포항 2일 여행 코스: 문무대왕릉 ->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 호미곶해맞이광장 -> 영일대 해수욕장 -> 스페이스워크]
[경주 3일 여행 코스: 분황사 -> 포석정]
경주·포항 여행 마지막 날! 오전 일찍 방문한 곳은 국보 제30호로 지정되어 있는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이다.
분황사에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주차를 하고 구경할 수 있었다. 평일 오전에 방문했는데 한적하고 여유로웠다. 주차비는 무료다.
분황사 입구 및 매표소
분황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 사거리에서 안압지 뒤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500m정도 가면 된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날이 조금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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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시간:
매일 09:00 - 18:00 (하절기)
매일 09:00 - 17:00 (동절기)
* 입장료(개인):
어른: 2,000원
청소년 및 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
* 입장료(단체 20인 이상):
청소년 및 군인: 1,300원
어린이: 900원
* 무료입장:
만70세 이상 경로우대 어른
장애인 복지카드 지참자
국가유공자(보호자 동반1명)
조계종 신도증 지참하신 분
경주시민(신분증 지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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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는 매표소 옆에 있는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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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황사 모전석탑
분황사 입구에서 직원분께 표를 보여주고 입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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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들어서면 왼편에는 공양의 의미에 대한 안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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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거대한 분황사 모전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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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있는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 안내판을 읽었다.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은 신라 선덕여왕 3년(634)에 세워진 것으로 전해지므로 남아 있는 신라 석탑 가운데 가장 오래된 탑이다. 흑회색의 안산암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아 올린 모전석탑*이다. 지금은 3층이지만 원래 7층 혹은 9층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915년에 일본인들이 지금의 모습으로 수리하였다.
바닥돌은 자연석으로 널찍하게 쌓았고 네 모서리에 사자상을 두었다. 1층은 면마다 화강암으로 문을 만들고, 문 양쪽에 금강역사상을 2구씩 배치했다. 2층과 3층은 높이가 현격하게 줄었고, 지붕은 아래위쪽 모두 계단식으로 쌓았다. 탑 꼭대기에는 화강암으로 만든 연꽃 장식이 있다.
1915년에 수리할 때 2층과 3층 사이에서 돌사리함이 발견되었다. 함에는 녹유리 조각, 구슬, 가위, 금·은바늘과 은함, 숭녕통보, 상평오수전 등이 담겨 있었다. 이 동전으로 보아 고려 숙종에서 예종 때인 12세기 초에도 탑을 수리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돌사리함에는 타이완, 오키나와 등지에 서식하는 조개의 껍질도 포함되어 있어 당시의 신라의 대외 교역에 대한 단서가 된다.
* 모전석탑: 벽돌탑을 모방한 석탑. 돌을 벽돌 모양으로 가공하여 쌓거나 모서리기둥을 생략하고 지붕돌의 윗면을 계단식으로 만든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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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판을 읽고 모전석탑을 천천히 한 바퀴를 둘러보면서 다양한 각도로 한 장씩 남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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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신기한 걸 발견했는데 네 모서리에 있는 사자상의 모습들이 조금씩 달랐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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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조금 더 뭉퉁한 느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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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조금 더 선명하고 진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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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반대편에서 찍은 분황사 모전석탑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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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황사 화쟁국사비부
다음은 유형문화재 제97호인 분황사 화쟁국사비부에 대한 설명이다.
"분황사 화쟁국사비부는 원효대사(617~686)를 추모하기 위해 세운 비석의 받침돌이다.
고려 숙종 6년(1101)에 원효대사가 동방의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그 덕이 크게 드러나지 않음을 애석하게 여겨 '대성화쟁국사'라는 시호*를 내리고 비석을 세웠다. 그 후 추사 김정희가 절 근처에서 이 비석 받침을 발견하고 이를 고증한 글귀를 새겨 두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고려 평장사 한문준이 비문을 지었다는 기록이 있다. 주변에서 찾은 비석 조각이 일부 전해지고 있다.
비석 받침의 윗면에 비석을 꽂아 세웠던 직사각형 홈이 파여 있고, 윗면의 모서리는 떨어져 나갔다. 옆면에는 옅은 안상**을 새겼다.
* 시호: 죽은 이의 덕을 기리어 붙여주는 호
** 안상: 네모난 면의 모서리를 장식했던 기둥 문양. 코끼리 눈을 형상화한 문양이라고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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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황사 석정
주변에는 분황사 석정도 있다.
"이 석정은 분황사에 남아 있는 신라 시대의 우물로 '나라를 지키는 용이 물고기로 변한 우물'이라고 해서 호국용변어정으로도 불린다.
<삼국유사>에 이 우물에 관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분황사 우물과 금학산 동천사의 동지와 청지라는 우물에 신라를 지키는 세 마리의 용이 살았다. 원성왕 11년에 당나라 사신이 주술을 써서 이 용들을 물고기로 둔갑시켜 잡아갔다. 이 용들의 부인이라는 두 여인이 왕 앞에 나타나 남편을 찾아줄 것을 청하였다. 왕이 사람을 시켜 물고기를 다시 빼앗아 각각의 우물에 놓아주자 물리 한 길이나 솟아오르고 용들이 기뻐하며 뛰었다. 당나라 사람들은 왕의 밝은 지혜에 감복했다고 한다.
이 우물은 틀의 높이가 약 70cm로 외부는 팔각 모양이고, 내부는 원형이다. 남아 있는 통일 신라 시대의 돌우물 가운데 가장 크고 우수하며 지금도 사용될 만큼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그러나 이 우물에는 조선 시대에 분황사에 있던 모든 돌부처의 목을 잘라 이곳에 넣었다는 아픈 이야기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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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황사 구석구석
모전석탑 옆에는 타종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1인 1,000원이고 보시수입은 전액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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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천 원을 내고 타종을 했다. 종이 웅장하게 오래 울리는 게 참 신기했다. 어떻게 저런 종을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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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황사 주변에는 사적 제549호인 경주 구황동 원지 유적 일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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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황사 주변 양귀비꽃, 청보리밭
방문 당시 5월 중순이었는데 청보리밭과 양비귀꽃을 구경할 수 있었다. 주차장을 기준으로 해서 왼쪽은 양귀비가 있고 오른쪽에는 청보리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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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양귀비가 아주 예쁘게 피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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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사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 폭이 작아서 꽃을 밟을 수 있어 조심하면서 걸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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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당시 사람이 많지 않아 전세 낸 것처럼 사진을 여러 장 찍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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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보정을 하지 않아도 너무 예쁜 양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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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분홍색 양귀비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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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 밭 반대편으로는 보리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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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도 사람이 많지 않아서 사진을 맘 편히 찍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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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 중간에는 경주 분황사 당간지주도 볼 수 있다. 당간지주에 대한 안내판을 읽었다.
"사찰에서 의례나 행사가 열릴 때 깃발을 높이 달아 알렸는데, 그 깃발을 당, 깃대를 당간, 긴 당간이 흔들리지 않게 지탱해주는 지지대를 당간지주라고 하며 대개 사찰의 입구에 세워졌다.
이 당간지주는 남쪽의 황룡사지와 북쪽의 분황사지 사이에 있다. 분황사에서 남쪽으로 50m 지점이기 때문에 이 당간지주의 소속사찰을 분황사로 추정하고 있다.
양 기둥에는 상·중·하 3곳에 지름 15cm의 구멍이 있고, 기둥 사이에 당간을 받쳤던 거북 모양의 독특한 당간받침돌이 남아 있다. 경주 지역의 다른 당간지주들과 비교할 때, 통일신라에서도 이른 시기에 건립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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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전석탑뿐만 아니라 청보리밭과 양귀비꽃도 구경할 수 있어서 1석2조였던 5월의 분황사!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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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공감과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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