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1일(수), 파주 임진각 DMZ Peace Tour(평화관광)를 다녀왔다. DMZ 평화관광은 임진각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출발해서 제3땅굴, 도라전망대, 통일촌을 방문하고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총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걸 느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번 2편에서는 임진각에서 출발해서 제3땅굴, 도라전망대, 통일촌을 관광하는 내용에 대해 작성할 예정이다.
참고: DMZ Peace Tour (평화관광) 1편 포스팅 링크
지난 1편에서는 임진각 관광지와 DMZ Peace Tour (평화관광) 매표소, 관광 시간, 비용 등에 대해 작성했으며 아래에서 확인 가능하다.
+ [파주] 임진각 DMZ Peace Tour 평화관광 1편 (임진각-> 제3땅굴-> 도라전망대-> 통일촌) 관광 안내, 관광 시간, 주차, 비용 등
https://krcaus.tistory.com/154
임진각 출발
오후 1시 반에 관광버스가 출발하기 때문에 10분 전에 탑승해야 했다. 참고로 버스 탑승 후 이동 중에는 사진/동영상 촬영이 불가하며 꼭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마지막 버스는 오후 2시 반에 출발하지만 일찍부터 매진되기 때문에 오전에 와서 미리 매표하는 것을 추천한다.
제3땅굴
출발 후 검문소에서 군인분들이 버스 탑승자의 신분증을 꼼꼼히 확인한다. 검문소를 지나면 잠시 후 DMZ 제3땅굴과 DMZ 전시관에 도착한다. DMZ 제3땅굴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모노레일을 탑승해야 하며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 이때 휴대전화를 포함한 소지품은 모두 락커에 넣어야 하기 때문에 제3땅굴 내부 사진은 찍을 수 없다.
헬멧을 모두 착용하면 땅굴로 들어가는 모노레일을 타는데 좌석이 앞뒤로 붙어 있다. 방향을 잘못 잡아서 앉으면 땅굴을 뒤로 보면서 가게 된다. 다시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다. 한 좌석에 보통 2명이 탑승하는데 자리가 부족할 경우 3명이 붙어 타야 한다. 나는 모르는 사람들과 한자리에 끼어 앉아서 땅굴을 뒤로 보면서 가서 조금 민망했다. 3명이 같이 앉을 경우 앉은키가 크신 분들은 좌석 끝 쪽에 앉으면 땅굴 천정에 부딪힐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가운데에 앉는 걸 추천드린다.
좌석에 모두 앉으면 좌석 끝과 끝을 연결하는 기다란 안전벨트를 매고 출발한다. 모노레일이 제3땅굴로 끝없이 내려가는 동안 땅굴에 대한 국문 및 영문 안내방송이 나온다. 몇 분 후 모노레일에서 내리면 땅굴을 직접 걸어 들어갈 수 있는데 높이가 낮고 계속 물도 떨어져서 허리를 굽히면서 조심히 가야 한다. 계속 가다 보면 더 이상 가지 못하게 땅굴을 막아놨는데 창문 같은 틈새로 땅굴이 계속 이어지는 걸 볼 수 있다. 계속 가면 북한이겠지? 어떻게 이 긴 땅굴을 판 건지 참 신기했다.
제3땅굴은 1974년 9월 5일 북한에서 귀순한 김부성이 ‘자신은 남측 땅굴을 측량한 측량기사인데 비무장지대 안에 땅굴이 있다’고 제보하면서 발굴 작업이 시작되었다. 이후 별다른 땅굴 징후를 발견하고 있지 못하다가 3년이 지난 1978년 6월 10일 한 시추공에서 폭발음과 함께 물이 솟아오르는 것을 포착하게 되었다. 아군에게 발견된 제3땅굴은 문산까지의 거리가 12km, 서울까지의 거리는 52km 지점에 있다. 폭 2m, 높이 2m, 총 길이는 1,635m로 1시간당 3만 명의 병력 이동이 가능하다.
땅굴에서 나오면 다시 짐을 찾고 DMZ 영상관에서 짧은 영상을 본다. 그 후 작은 박물관 같은 곳이 준비되어 있다.
6.25 전쟁시 무명전사자의 철모도 있고
소총도 볼 수 있었다.
현재까지 발굴된 땅굴은 총 4개인데 제1땅굴부터 제4땅굴에 대한 정보가 상세하게 나와있다.
임진각, 평화누리, 자유의다리, 통일대교, 도라산역, 도라전망대 등에 대한 미니 지도를 보니 현재 위치가 어디고 주변에는 뭐가 있는지 다음은 어디로 가는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 기사님이 언제까지 버스로 돌아오라고 시간을 알려주시는데 시간이 매우 촉박하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때마다 빠르게 샤샤샥 찍어놔야 한다. 휘날리는 태극기 아래 보이는 DMZ 사인이 제3땅굴의 포토존이다.
버스 주차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탱크도 있었다.
도라전망대
다시 버스를 타고 한참을 들어가면 도라전망대에 도착한다.
전망대 안으로 들어가서 윗층으로 올라가면 해설사 분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외국 관광객은 강연실 밖에 나오는 영상을 들으면 된다.
저 멀리 왼쪽에는 인공기와 북한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었다. 참 많은 생각이 드는 장면이었다.
근처에는 티비에서만 보던 판문점이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동영상을 모두 시청하고 한층으로 더 올라가면 야외 전망대가 나온다.
한 사진 속에 인공기와 태극기를 함께 담아보았다.
역시 눈으로 보이는 그대로를 사진으로 담아내는 건 쉽지 않다.
왼쪽에는 인공기, 오른쪽으로 태극기가 있는 걸 보니 남북 분단의 현실이 더욱 와닿았다.
그리고 저멀리 바람에 펄럭이는 태극기까지
통일촌
마지막 코스는 파주 장단 통일촌 마을이다. 이 곳에서는 약 15분이 주어진다.
식당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대부분 일반 슈퍼에서 구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단 이 야전식량은 빼고! 처음 보는 야전식량이 신기해서 얼큰짬뽕라면밥이랑 쇠고기비빔밥을 하나씩 구매했다.
DMZ의 가치
통일촌 구경이 끝나면 다시 임진각 관광지로 돌아오며 관광이 끝난다.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던 DMZ Peace Tour(평화관광)를 통해 DMZ의 생태적, 평화적, 미래적 가치를 돌아보며 이 글을 마친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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