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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독서

[책 후기] 2021년에 읽은 책 목록 정리 1편(1~9권)

by 다비니 2022.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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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조금 뒷북이기는 하지만 2021년에 읽었던 책 목록을 정리해 보려 한다. 읽은 책이 더 있을 수도 있으나 일단 기억나는 책 18권에 대해 포스팅을 9권씩 총 2편으로 나눠 작성할 계획이다. (역시 바로바로 기록을 해놓지 않으면 까먹게 된다.)

원서로 읽은 건 영어 제목으로, 국어로 읽은 건 국어 제목으로 작성했고 가능한 읽은 순서대로 기록했다.

 

1. A Tale of Two Cities - Charles Dickens

(2021년 1월~2월 5일)

도입부가 유명한 <A Tale of Two Cities(두 도시 이야기)>는 18세기 런던과 파리를 배경으로 인간들의 대립적인 삶을 통해 혁명의 이면을 통찰한 역사 소설이다. 프랑스 대혁명이 당시 시대가 얼마나 격동적인지 느낄 수 있는 도입부도 강렬했지만 인간의 운명을 그리는 결말부도 매우 인상 깊은 작품이었다.

 

도입부:

"It was the best of times, it was the worst of times, it was the age of wisdom, it was the age of foolishness, it was the epoch of belief, it was the epoch of incredulity, it was the season of Light, it was the season of Darkness, it was the spring of hope, it was the winter of despair, we had everything before us, we had nothing before us, we were all going direct to Heaven, we were all going direct the other way..."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이었다.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고, 믿음의 세기이자 불신의 세기였다. 빛의 계절이면서도 어둠의 계절이었고, 희망의 봄이지만 절망의 겨울이기도 했다. 우리 앞에는 모든 것이 있었지만, 또 한편으로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들 모두는 천국을 향해 가고자 했으나 (또) 우리 모두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2. Animal Farm - George Orwell

(2021년 2월 6일~7일)

<Animal Farm(동물 농장)>은 캐나다 고등학교 필독 도서 중 하나로, 정치와 권력, 부패를 다룬 우화 형식의 작품이다. 인간의 본성과 역사가 되풀이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책 자체가 짧기도 하지만 <A Tale of Two Cities> 대비 이해하기 쉽고 문장들이 간결해서 이틀 만에 읽었다.

 

3. 1984 - George Orwell

(2021년 2월 7일~16일)

<Animal Farm>을 읽고 조지 오웰의 작품을 더 읽고 싶어 바로 <1984>를 읽었다. 개인적으로 명작 중에서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자유의 진정한 의미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는 여운 깊은 소설이다. 특히 기억에 남는 문장은 "To die hating them, that was freedom. (그들을 미워하며 죽는 것, 그것이 자유였다.)"이랑 작품의 맨 마지막 문장인 "But it was all right, everything was all right, the struggle was finished. He had won the victory over himself. He loved Big Brother. (그렇지만 괜찮았다, 모든 것이 전부 괜찮았다, 투쟁은 끝났다. 그는 자기 자신에 승리했던 것이다. 그는 빅 브라더를 사랑했다.)”이다.

 

4. 심판 - 베르나르 베르베르

(2021년 상반기)

<심판>은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2020년 신작이다. 전 직장이 서점이랑 가까이 위치해 있어 점심시간에 종종 들리곤 했는데 이틀 만에 읽었던 책으로 기억한다. <심판>은 천국에 있는 법정을 배경으로 판사, 검사, 변호사, 피고인이 펼치는 설전을 유쾌하게 그려낸 희곡이다. 그의 또 다른 작품 <천사들의 제국>에서도 죽은 이들의 사형을 윤회로 표현하는 게 독특하다고 느꼈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주인공이 다시 태어나야 하는 운명을 피하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가 흥미로운 세팅이다. 고등학생 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정말 좋아했는데 오랜만의 그의 특유의 상상력과 유머를 접하니 새로웠다.

 

5. Rage - Bob Woodward

(2021년 4월 15일~5월)

생일날 밥 우드워드의 신작 <Rage(분노)>를 선물 받았다. 이는 2018년 출간된 <Fear(공포)>의 후편격으로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백악관 내부의 갈등을 폭로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밥 우드워드의 문체에 더욱 빠지게 되어 2021년 하반기에 밥 우드워드의 책만 여섯 권을 더 읽게 된다. 참고로 밥 우드워드는 1972년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스캔들'을 특종 보도해 퓰리처상까지 수상한 언론인이다.

 

6. 더 해빙 - 이서윤, 홍주연

(2021년 7월 6일~7일)

<더 해빙>은 생일선물로 받은 또 다른 책으로 부와 행운에 대해 알아보는 유명한 자기 계발서이다. 'Having(가짐)'뿐만 아니라 '없음'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알려준다. 쉽진 않지만 늘 더 해빙을 실천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살고 싶다.

 

7. 종이 동물원 - 켄 리우

(2021년 7월)

2020년 영어 강사로 일할 때 마지막 수업에 학생한테 선물 받은 켄 리우의 단편 선집이다. 내가 책이랑 공상과학 장르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서점에 가서 이 책을 샀다고 하면서 전해주는 학생의 예쁜 마음에 감동받았다. 여러 이야기 중에서도 대표작 <종이 동물원>이 가장 감동적이었다. 역시 대표작인 이유가 있나 보다.

 

8. 보스턴컨설팅그룹의 B2B 마케팅 - 이마무라 히데아키

(2021년 8월)

직장을 다니면서 B2B 마케팅에 대해서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중고서점에 들러 샀던 책이다. 세계적인 컨설팅그룹으로부터 B2B 전략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

 

9. 필립코틀러의 마켓 4.0 - 필립코틀러

(2021년 9월 6일~7일)

직장 상사로부터 "우리 부서가 하는 업무와 비슷한 내용"이라고 강력 추천받아 바로 알라딘 이북으로 사서 이틀 만에 읽었던 책이다. 급변하는 4차 산업 시대에 마케터로서의 업무와 디지털 마케팅의 주요 전술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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