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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쿡🇺🇸/일상

[미국 유학일기] 스탠퍼드 대학교 대학원 2022/23 가을학기(Fall Quarter) Week 5(2022.10.24~10.30)

by 다비니 202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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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 유학 일기. 가을학기 Week 5(2022.10.24~10.30) 동안의 일상에 대한 기록이다.

참고로 2022/23년 스탠퍼드대 학기(Quarter) 일정은 아래와 같다.

1. 가을학기: 2022년 9월 26일~12월 16일

2. 겨울학기: 2023년 1월 9일~3월 24일

3. 봄학기: 2023년 4월 3일~6월 14일

4. 여름학기: 2023년 6월 26일~8월 19일(선택 학기)

 

10월 24일 월요일

벌써 학기 시작한 지 5주가 됐다. 스탠퍼드는 쿼터제라 학기가 짧기 때문에 거의 학기 절반이 지났다고 보면 된다. 시간은 얼마 안 남았는데 과제는 많아서 스트레스 받기도 하지만, 오히려 반대로 생각해 보면 조금만 버티면 금방 끝나는 거니까 괜찮다.

오늘 학식에는 내가 좋아하는 연어가 나왔다. 보통 다이닝 홀에서 나오는 연어는 너무 익어서 뻑뻑한 경우가 많다. 그래도 연어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나한테는 맛있다.

야자수 나무와 하얀 꽃들이 예뻐서 찰칵. 무보정인데도 하늘색이 엄청 푸르다.

어제 처음 왔을 때 마음에 들어서 다시 온 벤더 룸. 다른 데에 비해 덜 산만하고 뷰도 좋고 탁 트여서 마음에 든다.

북 스토어에서 스탠퍼드 텀블러를 샀는데 물이 너무 쉽게 샌다. 곧 리턴해야겠다.

아마존에서 주문한 핸드폰 액정 보호 필름

 

10월 25일 화요일

필수과목 세 번째 페이퍼를 작성 중이다. 오늘 밤에 제출할 건데 제발 이번 페이퍼만은 점수가 잘 나왔으면 좋겠다. 또다시 쓰는 건 생각도 하기 싫어~

벤더 룸은 조용해서 좋다.

벤더 룸에서 공부하다가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는 느낌이 나서 놀랐다. 어떻게 해야 하나 당황스러워서 주변을 둘러봤는데 다른 학생들도 흔들림을 느낀 것 같았다. 알고 보니 근처에서 강도 5.1의 지진이 일어났다. 한국이랑 캐나다에 살면서 지진을 느껴볼 일이 거의 없었는데 강도 5.1의 지진이라니... 캘리포니아에 사는 게 조금 무섭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잠시 마음을 가라앉힌 다음 학식을 먹으러 갔다.

공부할 것도, 과제 끝낼 것도 너무 많다.

공부하다 보니 어느새 늦은 저녁이 되었다. 이제 슬슬 짐 싸고 기숙사로 돌아갈 시간. 피곤하다.

아마존에서 산 바이크 라이트는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10월 26일 수요일

오늘은 아침에 과일을 갈아 마셨다.

자전거 바퀴에 바람을 1~2주 간격으로 넣어주지 않으면 잘 안 나간다.

오늘도 그린 도서관으로 향했다.

공부하다가 학식을 먹으러 왔다.

스탠퍼드 북 스토어에서 저번에 산 텀블러를 다른 걸로 교환했다. 이번 거는 괜찮겠지

엊그저께 페이퍼 냈는데 오늘도 페이퍼를 제출해야 한다. 미드텀 기간인데 정말 실감이 난다. 오늘은 저녁도 스킵하고 늦게까지 열심히 쓴 페이퍼를 제출했다.

페이퍼 쓸 때는 몰랐는데 페이퍼 쓰고 나니까 급 배고파졌다. 그렇다고 집에 가서 해먹기는 귀찮고 캠퍼스 밖으로 나가기엔 너무 늦은 애매한 시간이었다. 그러다가 캠퍼스에는 새벽 2시까지 운영하는 The Axe & Palm (TAP)이라는 식당을 알게 돼서 방문하기로 했다. TAP은 학교에 있는 올드 유니언(Old Union) 빌딩 1층에 위치해 있다.

내부도 꽤 넓고 쾌적하다.

 

10월 27일 목요일

집에 과일이 많다.

요즘 먹을게 많이 없어서 장 봐야 하는데 미루고 있었는데 주방 서랍에 넣고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황태랑 미역이 갑자기 생각나서 황태 미역국을 끓였다.

오늘도 과제로 무슨 영화를 봐야 한다. 시간이 없으니 밥 먹으면서 시청

맨날 캠퍼스에만 있다 보니까 답답하기도 하고 갑자기 외식을 하고 싶어서 급 아우팅. 내가 좋아하는 팜 드라이브(Palm Drive)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정문으로 향했다.

아래는 스탠퍼드 대학교 정문이다.

정문에 나있는 길을 쭉 따라가면 유니버시티 애비뉴(University Avenue)가 나오고, 팔로알토 다운타운이 시작된다. 나는 오랜만에 베트남 쌀국수(뽀)가 먹고 싶어서 혼밥 하러 들어갔다. 식당 리뷰는 따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10월 말 날씨 너무 좋다. 아직도 얇은 긴팔 입고 다녀도 좋은 날씨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중. 정문에는 "Welcome to Stanford"라는 환영 문구가 보인다. 아니 근데 제 점수는 Welcoming 하지 않은데요...?

정문으로 한참을 들어오면 스탠퍼드 오벌(Oval)이 나온다. 저 앞에 보이는 건물은 다른 포스팅에서도 여러 번 언급한 스탠퍼드 메모리얼 교회(Stanford Memorial Church)다.

저녁은 간단히 미역국을 먹으면서 과제를 위해 영화 웰컴투동막골을 시청했다.

 

10월 28일 금요일

아침에 과일을 블렌더에 넣고 갈아 마셨다. 시간도 많이 절약되는데다 맛도 괜찮고 속도 든든하다.

너무 먹을 음식이 없어서 학교 근처에 트레이더조(Trader Joe's)라도 다녀오기로 했다. 할로윈을 앞두고 여기저기에서 할로윈 데코레이션을 볼 수 있다.

트레이더조 도착.

계란, 베이컨, 감자, 소고기 등 장을 봤다.

집 가는 길에 딸기나무가 보여서 잠시 멈췄다. 이런 딸기는 스탠퍼드 와서 처음 보는데 볼 때마다 색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베이컨 4.99, 고기 14.89, 감자 4.99, 양파 3.49, 옥수수 3.99, 당근 1.69, 달걀 12개 2.69 (총 24개: 5.38) = 39.42불이 나왔다. 한동안 먹을 걱정은 없을 것 같다.

오랜만에 계란 프라이를 해먹었다. 그냥 심플한 계란 프라인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되게 맛있었다.

맨날 학교 리딩만 하니까 과부하 돼서 짬 내서 헤밍웨이 작품을 읽기로 했다.

 

10월 29일 토요일

오늘도 그냥 간단한 아침을 먹었다. 미역국을 거의 다 먹어서 다른 요리를 해야 한다.

여러 과일을 갈아서 그 위에 그레인을 올려 먹으면 건강 간식이다.

오늘도 아침부터 열공

점심은 간단하게 간장 계란밥으로 해결하고 황태 미역국을 끓였다.

유산균을 다시 챙겨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아마존으로 유산균을 주문했다.

저녁은 미역국이랑 계란이랑 간단히 먹었다.

옥수수도 삶아 먹었다.

겨울에 한국을 가볼까 싶어 비행기 표를 알아봤는데 너무 비싸다. 서부에서 출발하는데다 경유인데도 최소 230만 원 정도라니.

 

10월 30일 일요일

스탠퍼드 메모리얼 교회를 방문했다.

요즘 땅에 이런 게 많이 떨어져 있어서 친구한테 이게 뭐냐고 물었는데 도토리라고 한다. 도토리 모양이 한국에서 본 도토리랑 너무 달라서 진짜 도토리 맞냐고 되물었다.

꼭지가 안 떼어져 있는 도토리를 보니까 그나마 도토리 느낌이 난다. 내가 아는 도토리는 이렇게 생기지 않았는데...

몰랐는데 캠퍼스에 상수리나무가 엄청 많다. 나뭇가지에 도토리가 엄청 많다.

도토리 줍기 삼매경

학교 정문에 엄청 큰 소나무가 있어서 한 장

팔로알토 다운타운에 가서 식사를 했다.

여기도 슬슬 알록달록 단풍이 지고 있다.

집에 감 한가득

오후에 잠시 바람 쐬고 나서 다시 벤더 룸에서 공부했다.

저녁은 학식.

당근, 가지볶음, 샐러드 등 나름 건강식으로 먹으려고 노력 중

저녁에는 입학 동기의 소개로 MBA 선배님과 함께 동기들이랑 모임을 가졌다. 입학 동기고 대부분 캠퍼스에 사는데 다들 바빠서 그런지 얼굴 보기가 어렵다. 술을 잘 안 마시는 나는 프라이즈만 집어먹고 물만 꼴깍꼴깍 마셨다.

공감과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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