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출판도시에 저녁 7시 15분쯤 도착해서 그런지 대부분의 카페와 식당이 거의 영업을 마감한 상태였다. 그러다 찾게 된 곰씨부엌에서 맛있는 돈까스와 알밥을 먹고 그냥 돌아가기는 아쉬워 조금 걸어보기로 했다.
파주출판도시
파주출판도시에서는 기획부터 편집, 인쇄, 물류, 유통까지 출판에 관한 모든 과정이 이루어진다. 1989년, 출판유통구조의 현대화를 꿈꾸던 출판인들이 모여 조성하기 시작한 파주출판도시는 시대를 앞서 나간 건축물들이 더해지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비상했다. 출판단지에서는 연중 다양한 주제로 전시를 하고 있어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곳곳에 위치한 아기자기한 카페와 대형 도서관에서 한걸음 쉬어갈 수 있다. 아래는 파주출판단지에서 유명한 '지혜의 숲'이라는 대형 도서관이다. '지혜의 숲'은 서가 면적이 1,244m2에 달하는 압도적인 규모의 도서관이다. 아쉽게도 영업시간이 지나서 밖에서 사진만 찍고 왔다.
책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출판사가 많이 모여있는 곳이라 퇴근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생각보다 어둡고 사람의 발길이 드문 곳이 많았다. 그래도 부분부분 예쁘게 꾸며놓은 곳들도 보였고 곳곳에는 귀여운 소설 속 캐릭터 조형물들이 있었다. 어린 시절 다들 한 번쯤은 읽어봤을 어린왕자.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오랜만에 어린왕자 명대사 10개를 찾아봤다.
1.
"여기에 보이는 건
껍데기에 지나지 않아.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눈을 감고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그 곳에 진정한 보물들이 있어요.
이 보물을 볼줄 아는 눈을 가졌을 때,
세상은 아름다워 보입니다.
2.
"너의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한 것은
그 꽃을 위해 네가 공들인 그 시간 때문이야."
우리는 어떠한 목표를 두고
소중한 시간을 들입니다.
그 목표가 성공으로 끝이나든,
실패로 끝이나든
결과는 중요하지 않아요.
이미 자신의 삶 속에
아름다운 노력과 지나온 시간들이
빛이 되어 반짝이고 있을거예요.
3.
"어떤 별에 사는 꽃을 좋아한다면
밤에 하늘을 쳐다보는 게 즐거울 거야.
어느 별이나 다 꽃이 필테니까."
내가 원하고 추구하는 행복들이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진 않아요.
하지만 어딘가에 있을거라는 희망과 함께
저 멀리 묻어두었더니
모든 것들이 반짝반짝
아름다워 보이기 시작했어요.
4.
다른 사람에게는 결코 열어주지 않는 문을
당신에게만 열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당신의 진정한 친구이다.
인간과 인간 관계에서
서로의 마음이 통했을 때
진정한 친구라고 할 수 있지요.
저에겐 진정한 친구가 딱 1명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5.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눈에 보이진 않지만 우리들의 삶 속 어딘가엔
사막의 우물과 같은 보물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것을 느낄 줄 아는 사람만이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6.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 건 기적이야."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고
누군가가 나를 좋아해준다면
이것보다 큰 기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적의 빛.
어쩌면 제 삶에도 이미 존재했는지도 모르겠네요.
7.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누군가의 마음을 얻는 일.
그것을 이루기 전에
먼저 자신의 마음을 볼 줄 알아야겠지요.
8.
"누가 수천, 수백만 개의 별들 중에서
하나밖에 없는 어떤 꽃을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 별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거야."
세상은 넓고 여러가지 색깔의 빛들이 찬란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자신만이 알고,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나만의 빛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사랑해야합니다.
'나만의 빛..'
그것은 그 어떠한 빛보다도 찬란하고 아름답습니다.
9.
"네가 오후 네시에 온다면
나는 세시부터 행복해질 거야.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만큼 나는 더 행복해질 거야."
누군가를 기다리고
누군가를 기대하는 시간은
혼자있어도 외롭지 않고 행복합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가까워지면 질수록
우리는 더 행복해질 겁니다.
10.
밤하늘의 별이 된 어린왕자
이제 가 봐, 내려가고 싶어
나무가 쓰러지듯 그냥 천천히 쓰러졌다.
모래 때문에 쓰러지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그와
가까워질 날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조금 더 걸으니 이번에는 피노키오가 보였다. 저 위에 창문에 걸터 앉아있는 피노키오까지 같이 찍어주는 게 포인트.
귀여운 레고도 있었다.
이 캐릭터는 어디서 정말 많이 봤는데 이름이 뭐더라... 잘 모르겠다.
출판단지는 과거 산남습지의 일부에 조성되어, 현재 습지의 일부가 남아있기도 하다. 출판단지 습지를 이용하는 다양한 텃새와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처음 보는 곤충호텔도 있었는데 Vacancy라는 문구가 귀여웠다.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 영어 번역본은 처음 본다.
유명 출판사들이 모두 모여있는 이색적인 파주출판도시에서의 산책은 한적하고 색달랐다. 이로써 알찼던 파주 당일치기 여행도 끝! 다음에는 낮에 와서 이곳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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