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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일상·여행

[토론토여행] 토론토 지하철(TTC) 가격, 이용요금, 교통카드(프레스토 카드) 구매, 충전 방법, 장단점, 노선도, 환승 방법, 환승역

by 다비니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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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여행, 어학연수, 워킹홀리데이, 이민 등을 목적으로 토론토에 머물게 될 경우 반드시 알아야 할 토론토 지하철 시스템! 오늘은 캐나다 토론토 지하철 이용 요금, 교통카드 구매 및 충전 방법, 장단점, 노선도, 환승 방법 등 상세 내용을 작성할 예정이다.

 

토론토 지하철 및 토론토 교통국

1954년에 개통한 토론토 지하철(Toronto Subway)은 토론토 교통국(TTC, Toronto Transit Commission)에서 운영하는 캐나다 최초의 도시철도다.

토론토 교통국은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위치한 토론토의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시내버스, 지하철 및 노면전차 등 토론토의 거의 모든 대중교통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공기업이다. 정식 명칭은 토론토 교통국(Toronto Transit Commission)지만, 대개 TTC라는 두문자어로 자주 부른다.

한국에서 산 사람이라면 상상이 어렵겠지만 토론토 지하철은 아무 때나 자주 멈추고, 느리게 가기도 한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TTC가 'Take The Car(차를 타자)'의 줄임말이라고 하기도 한다.

 

지하철 이용요금 및 프레스토 카드 구매, 충전, 장단점

2023년 기준, TTC 교통비는 성인 편도 3.25 캐나다 달러(한화 약 3,110원)로, 상당히 비싼 편이다.

 

TTC 교통카드는 아래 보이는 프레스토 카드(Presto Card)를 이용하면 된다. 우리나라로 비교하면 티머니라고 할 수 있다.

프레스토 카드는 지하철역 내부에 위치한 키오스크에서 구매 가능하다.

초기 화면에는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프레스토 카드 충전/확인', '프레스토 카드 발급', 그리고 'TTC 티켓' 등 세 가지 옵션이 있다.

프레스토 카드가 있을 경우는 맨 왼쪽을, 새로운 카드를 구매하고 싶으면 가운데를, 프레스토 카드 없이 개별 티켓으로 지하철을 이용하고 싶을 경우 맨 오른쪽을 누르면 된다.

* 프레스토 카드 단점: 참고로 프레스토 카드 가격은 한 개당 $6이고, 카드를 환급받을 수 없기 때문에 단기 여행자의 경우 세 번째 옵션을 많이 선택하는 편이다.

 

* 프레스토 카드 장점: 대신 프레스토 카드는 비싼 대신 환승을 하게 될 경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처음 탭한 후 2시간 추가 금액 없이 환승 가능하다. 프레스토 카드 없이 탑승 시에는 편도 $3.25, 카드를 사용할 경우는 $3.10이다.

 

 

초기 화면에서 두 번째를 클릭할 경우 아래와 같이 나온다.

개별 티켓 구매를 희망할 경우에는 아래 옵션에서 선택하면 된다. 편도, 왕복, 그리고 데이 패스가 있다.

원하는 옵션을 클릭 후 오른쪽에 위치한 카드 및 지폐 투입기를 이용해 결제하면 된다. 결제 후 카드나 티켓은 아래에서 가져갈 수 있다.

 

지하철 개찰구

프레스토 카드를 구매하거나 개별 티켓을 구매하고 난 후 개찰구에 보이는 초록색 부분에 카드를 가져다 대면 된다. 영어로는 Tap이라고 한다.

 

지하철 노선도

서울에서 온 여행객이라면 다소 놀라운 사실일 수 있지만, 토론토 지하철은 4호선까지 밖에 없다. 남북 방향과 동서 방향 각각 2개 노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중 3호선(스카버러, Scarborough)과 4호선(셰퍼드, Sheppard)는 각각 1, 2호선의 지선 취급되는 노선들이다.

참고로 2019년 토론토 교통국에서 노선 확장 및 신규 노선 개설을 발표하였다. 이 중에서는 유동인구가 많은 에글링턴 에비뉴(Eglinton Avenue)를 기준으로 토론토 지하철 5호선 건설 계획이 포함되어 있는데, 예정대로라면 이미 개통되고도 남았어야 하지만 미뤄지고만 있는 실정이다.

이외에도 토론토 지하철 1호선은 핀치(Finch)역을 북쪽으로 더 확장할 예정이며, 노선이 짧은 3호선은 동쪽으로 좀 더 확장 예정이라고 한다.

토론토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한 가지 주의해야 할 부분은 방향이다. Westbound, Eastbound, Northbound, Southbound로 구분되는데,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잘 확인하고 타야 한다. 이건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똑같은 듯싶다.

 

지하철 와이파이 및 화장실

참고로 캐나다 지하철 안에서는 와이파이 연결이나 데이터 사용이 어렵다고 보면 된다. 'TCONNECT'라는 이름으로 역사마다 와이파이가 제공되고 있으나, 열차 혹은 역 사이 구간은 인터넷이 없기 때문에 연결이 어렵다. 밖으로 나와 있는 일부 역을 지날 때를 빼고는 데이터도 사용 불가하다. 지하철에 있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 경우 바로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간다. 지하철 탑승 중에는 인터넷 사용이 어려우니, TTC를 타고 먼 곳으로 간다면 인터넷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즐길 거리들을 궁리해 보는 것도 좋다.

2022년 기준, 토론토 지하철은 총 75개 역을 보유하고 있으나, 역사 내에 화장실이 있는 역은 11개가 전부이다. 대부분 화장실이 있는 역들은 환승역이거나, 종점역이거나 종점역이었던 역사가 있다. 예를 들면 요크 밀스(York Mills)역이나 이슬링턴(Islington)역처럼 주요 환승 거점임에도 화장실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프레스토 카드 사용자라면 부담 없이 나가서 주변에 연계된 건물의 화장실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지하철 내부

2호선 이슬링턴역 내부다.

참고로 토론토 지하철에는 스크린도어가 없다. 비좁은 부분도 많고 바쁜 시간대에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늘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실제로 종종 안타까운 소식을 목격하거나 듣고는 한다.

청결함에 있어서는 한국을 따라올 수 없지만 그래도 뉴욕보다는 훨씬 깨끗한 편인 것 같다. 물론 뉴욕과 같이 선로에서 종종 쥐가 보이기도 한다.

작은 텔레비전 하단에 지하철이 몇 분 후에 도착하는지 알려주는 시스템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처럼 2전 역 전에 있는 지하철의 위치까지 보여주는 친절함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오랜만에 보는 캐나다의 주요 3대 통신사 벨(Bell)의 공중전화.

오늘의 출발역은 토론토 서부 지역에 해당되는 2호선 이슬링턴(Islington)역이다. 나는 북부에 있는 1호선 핀치(Finch)역까지 가야 하는데, 일단 동쪽(Eastbound)으로 가서 토론토 최대 환승역인 블루어-영(Bloor-Yonge)에 내려서 북쪽(Northbound)으로 가는 지하철로 환승해야 한다.

로얄욕역인가 올드밀역으로 향하는 길. 이슬링턴역에서 블루어-영역까지 가는데 두 번 밖으로 잠깐 나온다.

2호선 지하철은 아직도 구식 지하철 모델이 많다. 신식 지하철 모델은 이 포스팅 아래 환승 이후 사진을 참고하면 된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좌석 배치도 한국이랑 다르다. 한국은 일자로 쭉 길게 나있지만 토론토는 2인석씩 좌석이 다르게 배치되어 있다.

 

최대 환승역 블루어-영(Bloor-Yonge)

토론토 최대 환승역인 블루어-영역에 도착했다. 블루어-영이라는 이름은 토론토의 주요 도로인 블루어 스트리트(Bloor Street)와 영 스트리트(Yonge Street)가 만나는 지점이라는 뜻이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역에서 내리면 방향을 잘 찾아야 한다. 아래 사진과 같이 Southbound / Northbound라는 사인이 나와 있다. 컬리지(College)역, 유니언(Union)역 등을 가려면 Southbound로 가야 한다.

에글링턴(Eglinton)역, 핀치(Finch)역 등은 북쪽이기 때문에 Northbound로 가면 된다.

계단을 올라오면 반대로 Eastbound / Westbound 환승역으로 안내하는 사인이 보인다.

헷갈릴 경우 플랫폼에 Northbound인지 Southbound인지, 다음 역과 종점역이 나와있기 때문에 참고하면 된다.

스크린도어 말고도 서울 지하철과 또 한 가지 차이점은 바로 1-1, 1-2와 같은 사인이 없다는 점이다. 지하철이 그냥 아무 데나 막 서기 때문에 줄을 서봤자 별 소용이 없다. 지하철이 들어오고 멈출 때쯤 문을 찾아 셀프로 걸어가는 시스템.

대부분의 1호선 지하철은 최근 몇 년 동안 신식 지하철로 교체되었다.

위에서 본 2호선 지하철 내부랑은 다르게 더 깔끔하고, 지하철 노선도에도 불이 들어온다.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자리도 더 많이 마련되어 있고, 곳곳에 씨씨티비도 있다.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부분은 지하철 칸막이가 없어서 방음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옆 칸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다 들린다.

세인클레어(St. Clair)역과 데이비스빌(Davisville)역을 지나는 중.

데이비스빌부터는 에글링턴역까지는 밖으로 나오는 구간이기 때문에 데이터를 사용해야 할 경우 여기서 재빨리 사용해야 한다. 데이터 터지는 순간 카톡으로 곧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들에게 어딘지 알려주고 연락하는 구간.

에글링턴역부터 로렌스역까지는 정말 길다. 약 3분 정도 걸린다.

비상시에는 창문 위에 있는 기다란 노란색 응급 버튼을 누르면 된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아니지만 권고되고 있다.

유명한 축제인 누이블랑에 대한 홍보용 포스터가 보여서 찰칵.

드디어 핀치역에 도착했다. 한국과는 달리 하차할 때 교통카드를 찍을 필요는 없다. 그냥 개찰구에 다가가면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핀치역 하차 및 지역 버스 정류장, 패신저 픽업

핀치역에서 내리면 토론토 외곽으로 나가는 지역 버스(Regional Buses)를 타는 정거장으로 연결되고, 잠시 주차 가능한 패신저픽업(Passenger Pick-up)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다. 지역 버스의 경우 비바(VIVA)랑 욕 지역으로 향하는 YRT 등이 있다.

그냥 랜덤한 토론토 지하철 안에 있는 쓰레기통.

차를 가지고 픽업 오는 일행을 만나기 위해 패신저 픽업으로 향하는 중.

핀치 패신저 픽업 도착. 10분만 주차 가능하다.

춥지만 날이 참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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