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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쿡🇰🇷/여행

[제주도] 가파도식탁, 제주 서귀포 맛집(주차, 예약, 메뉴) 제주도 현역 해녀의 맛있는 향토 음식, 현지 식당 추천

by 다비니 2022.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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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6박 7일 여행 5일차, 지인한테 추천받은 서귀포 맛집 가파도식탁으로 향했다. 가파도식탁은 제주 현역 해녀분이 운영하시는 식당으로, 직접 잡으신 신선한 해산물로 정성 가득한 식사를 차려주신다.

가파도식탁으로 가기 위해 숙소에서 서귀포로 가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렸는데 가는 길 중간에 비가 엄청 쏟아져서 산 중턱에서 앞도 거의 안 보여서 서행했던 기억이 난다. 막상 서귀포에 도착하니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비가 그쳤고 제주도 날씨는 참 가늠하기 어렵구나 생각이 들었다. 저녁에도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 있어서 가파도식탁만 들리고 바로 숙소가 있는 쪽으로 돌아가기로 한 우리.

 

주차, 예약, 내부

가파도식탁은 서귀포 제주 올레6코스 서귀포항 가는 길에 위치해 있다. 가파도식탁 전용 주차장이 따로 있지 않지만 근처 골목에 주차해도 되고 좀 더 가서 공영주차장을 이용해도 된다. 우리는 근처에 있는 주차장에 무료로 주차했다.

해녀분이 물질을 하러 가파도로 나가시는 날이 많기 때문에 사전에 전화하여 운영하는지 확인하고 예약하는 것이 필수다. 우리는 화요일날 사전 예약하고 방문했다.

내부는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널찍했고 점심시간 피크가 지나고 나서 방문해서 그런지 조금 한산한 느낌이었다. 김치, 쌀, 눈볼대, 우럭, 뿔소라 모두 원산지는 제주다.

귀여운 아기 해녀복들이 벽에 달려있다.

 

메뉴

지인한테 우럭튀김이 맛있다고 소개받아서 간 곳이라 우럭튀김과 다른 메뉴로 주문하려고 했는데 사장님께서 눈볼대(아카무츠) 지리탕을 적극 추천하셔서 주문하기로 했다.

눈볼대라는 생선은 처음 들어봤는데 수심 80~600미터 아래 살아서 물살이 약한 조금 때만 잡히는 조기류의 고급 어종이라고 한다. 기름지고 살이 탱글탱글하고 맛이 뛰어나 생선의 왕으로 불리, 눈이 크고 눈 주변이 붉어 일명 빨간 고기, 붉은 고기로 불리기도 한다. 그동안 대다수 일본으로 수출되어 우리 식탁에 오르지 못한 최고급 생선이라고 한다.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에서만 분포하기 때문에 제주도에 오시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라고!

다음에 가면 우럭튀김도 꼭 먹어보고 싶다.

벽에는 가파도 청보리의 효능에 대한 안내가 나와있다.

벽에 걸려져 있던 가파도식탁의 메인 메뉴들과 밑반찬들인데 모두 맛있어 보여서 군침을 돋게 한다. 우리가 먹을 메뉴는 맨 오른쪽에 있는 맑은 생선탕이다.

청보리쌀과 우뭇가사리, 카파도 가사리도 판매 중이다.

 

음식

잠시 후 다양한 밑반찬들이 나왔다.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일일이 다 설명해 주시면서 반찬을 테이블에 올려놔주셨다. 블로그 리뷰 중에서 사장님이 불친절하시다는 리뷰를 봤는데 전혀 아니었고 사장님의 인상도 너무 좋으시고 친절하셔서 오히려 더 기분 좋은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먼저 속을 달래주기 위한 보말해물죽. 야채가 골고루 들어가 영양만점 애피타이저다.

가파도식탁의 기본 반찬 퀄리티는 정말 다른 곳이라는 차원이 다르다. 하나하나 너무 맛있고 신선했다.

하나하나 다 맛있어서 뭘 먼저 먹어야 할지 손을 방황하게 만들던 가파도식탁

사장님 본업이 해녀신데 정말 요리를 잘하신다. 이 많고 맛있는 반찬을 직접 다 담그시다니... 리필도 편하게 가능하다. 다른 블로그 리뷰에서는 눈치 보면서 반찬 리필 받았다고 하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 사장님은 전혀 리필로 불편함을 주시거나 불친절하지 않으셨다. 너무 친절하셨음!

잠시 후 눈볼대 지리탕 2인분이 나왔다. 처음 보는 빨간 생선의 비주얼과 맑은 탕의 만남. 그 맛이 기대됐다.

국물은 시원하고 깔끔하면서 고소한 맛으로 굉장히 독특하다.

싱싱한 생선 두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다. 특유의 고소함 때문에 아주 고급 어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고급 식당에서만 쓰이는 식재료라고 하는데 정말 고소해서 신기했다. 어떻게 이런 맛이 나지? 하면서 맛있게 잘 먹었다.

사실 우리는 별로 입맛이 없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금방 쓱쓱 다 해치웠다.

디저트로 감귤강정을 주시는데 상큼하니 입맛을 깔끔하게 만들어준다.

우럭튀김이 맛있다고 해서 방문했지만 사장님의 추천으로 먹어본 눈볼대 지리탕! 맛이 담백하면서도 고소하니 독특했고 제주도의 신선한 재료로 만든 가파도식탁을 경험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다. 반찬도 다양한데다 사장님도 너무 인상이 좋으시고 친절하셔서 다음에 이 지역에 다시 올 일이 있으면 재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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