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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쿡🇺🇸/일상

[미국 유학일기] 스탠퍼드 대학교 대학원 2022/23 가을학기(Fall Quarter) Week 4(2022.10.17~10.23)

by 다비니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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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 유학 일기. 가을학기 Week 4(2022.10.17~10.23) 동안의 일상에 대한 기록이다.

참고로 2022/23년 스탠퍼드대 학기(Quarter) 일정은 아래와 같다.

1. 가을학기: 2022년 9월 26일~12월 16일

2. 겨울학기: 2023년 1월 9일~3월 24일

3. 봄학기: 2023년 4월 3일~6월 14일

4. 여름학기: 2023년 6월 26일~8월 19일(선택 학기)

10월 17일 월요일

아침에 열심히 책을 읽고 학식을 먹으러 갔다. 좋아하는 연어가 나왔다.

학식 먹고 또 리딩. 리딩이 정말 많다. 그래도 이번 주 필수과목 리딩은 저번보다 조금 더 이해가 쉽다. 개강 전 여름방학 때 미리 읽어왔던 책의 일부여서 그런가 보다. 아무튼 이번 리딩까지 마치고 세 번째 에세이 내면 이 과목 페이퍼는 다 끝난다. 힘들어도 조금 더 으쌰으쌰 해야지.

세상 평온한 캠퍼스

냉동고에 오뎅이 있길래 오뎅국을 해먹었다. 정말 장 좀 보러 가야 하는데.

이번 주도 영화 두 편을 시청해야 한다. 일본 애니메이션인데 제목이 뭐였더라... 아무튼 영화 보면서 리딩도 같이 하는 중

 

10월 18일 화

오늘은 8시 반쯤 기상해서 바로 그린 도서관 래인 리딩 룸으로 향했다. 도서관 열자마자 도착해서 그런지 아직 나 말고 아무도 없었다. 도서관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사진으로 남겨놨다. 다만 옆에 건물 공사 중이라서 공사 소리 때문에 시끄러운 편이다. 에어팟이나 귀마개를 껴도 공사 소리가 잘 들리기 때문에 오래 집중하기는 어렵다.

11시쯤 아점으로학식을 먹으러 갔다.

공부하다가 저녁에 기숙사로 돌아와서 오뎅국이랑 김치를 먹었다. 다시 공부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10월 19일 수요일

오늘 아침도 오뎅국. 간단히 챙겨 먹고 공부하러 빨리 나가야 한다.

점심은 학식이다.

후식은 쿠파 카페에서 카페 라떼.

래스롭 도서관에서 첫 번째로 제출한 필수과목 페이퍼 다시 쓰는 중. 진짜 필수과목 너무 빡세다.

 

10월 20일 목요일

목요일은 제일 하루가 길게 느껴지는 날이다. 수업이 두 개인데 하나는 오후 일찍 시작하고 필수과목은 저녁 늦게 끝나기 때문이다.

요즘 학식을 자주 먹는다. 집에 요리해 먹을 재료도 많이 없고 시간도 부족하다.

오늘은 사전 예약한 후버 아카이브에 다녀왔다.

공부를 하고 집에 와서 반신욕으로 피로를 풀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10월 21일 금요일

저번 주에 세미나 수업을 드랍한 관계로 금요일에는 수업이 없다. 그렇다고 마냥 여유롭지만은 않다. 공부, 또 공부해야 한다.

요즘 다이닝 홀에 멕시코 음식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추로스도 나왔다. 맛만 보려고 하나 집어왔는데 맛있었다. 더 먹으려고 다시 가지러 갔는데 인기가 너무 많아서 이미 다 사라졌다. 그래도 하나라도 맛봐서 다행이다.

 

10월 22일 토요일

오늘은 주말을 맞아 캠퍼스 밖을 잠깐 다녀오기로 했다. 기숙사에서 조금만 가면 캘리포니아 애비뉴가 있는데 맛있는 식당과 분위기 있는 카페들이 있다. 저번에 교회 사람들이랑 같이 한번 가본 뒤로 한 번도 안 가봤는데 오랜만에 캠퍼스를 벗어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았다.

캘리포니아 애비뉴의 유명한 브런치 맛집인 조애니스 카페(Joanie's Cafe)를 다녀왔다. 일찍 갔는데도 맛집답게 웨이팅이 꽤 있었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온 거 먹어야지 하며 30분 정도 기다렸다. 구성이 알차게 나온다.

브런치 후 캠퍼스로 다시 돌아와서 공부했다.

저녁에는 오랜만에 카레를 해먹었다. 고기가 없어서 야채로만 만든 카레

저녁 먹고 나서는 기숙사에서 쭈욱 리딩을 하며 노트를 적었다.

 

10월 23일 일요일

벌써 일요일이다. 그린 도서관 근처에 알록달록한 과일이 많이 열린 나무가 있는데 친구가 일종의 딸기나무(Strawberry fruit tree)라고 알려줬다. 처음 보는 딸기 비주얼에 진짜냐고 물어보니 친구는 먹을 수도 있다면서 익은 과일을 하나 떼줬다. 조금 머뭇거리다가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다.

오늘 점심은 학식이다. 오랜만에 김치가 나와서 김치도 먹었다. 맛은 그저 그렇지만 김치 먹는 기분은 낼 수 있는 정도다.

오늘은 친구가 알려줘서 그린 도서관에 숨겨진 곳(?)을 알게 됐다. 안 그래도 래인 리딩룸이 공사 소리 때문에 너무 시끄러워서 아쉬웠던 찰나 이런 분위기 좋은 곳을 알게 됐다. 한동안 여기만 방문할 것 같다.

뷰도 너무 예쁘다. 캠퍼스에 고층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오랜만에 탁 트인 곳을 발견해서 좋다.

공감과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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